
스파르타코딩클럽 내일배움캠프의 최종 합류 서약서를 작성했다.
서약서 내용 중에 강의 관련한 정보를 어떠한 방식으로도 외부에 유출하지 않는다는 내용이 있어서,
VOD강의 목차를 캡쳐해서 올리려다가 관두었다.
본격적인 학습에 들어가기 전, 사전캠프와 본 캠프 첫주차에서는
총 46강이 VOD강의를 학습하게 된다.
내가 이전의 블로그에서, 이전의 TIL에서 이따위로 방임할거면 캠프를 뭣하러 하냐고 투덜거렸었는데
그 모든 불만은 이 과정에서 나온 것이었다.
개발 까막눈인 내가 따라가기에는 강의 레벨은 너무 높았고, 속도는 빨랐다.
그리하여 나는 사전캠프를 3주간 참여했음에도 불구하고 강의 진도를 거의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반면 매니저들은 진도 너무 늦다고 얼른 강의 다 보라고, 이번 주 안에 다 보라고 재촉하시고 ㅋㅋㅋㅋㅋ
그제서야 그래, 이건 하나하나 이해하면서 보려고 하지 말고
게임 유투브 보듯이 누가 코딩하는 걸 구경한다는 생각으로 무지성으로 봐야겠구나 하는 마음을 먹게 되었다.
그리하여 오늘 전체 강의의 50%를 수강하는 기염을 토함.
그리고 그 판단이 맞았다.
뭐랄까. 운전을 배운다고 생각해보자.
처음부터 내연기관의 작동 원리, 엔진의 구조, 엔진의 냉각 방식 — 이따위로 배운다고 생각하면 아무도 운전 못 한다.
일단 조수석에 앉아서 운전하는 사람을 구경하는 것이 훨씬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다.
그리하여 오늘의 나는 개발자가 코딩하는 것을 구경한다! 는 생각으로 강의를 열심히 들었다.
나는 예전에 carrd.co를 사용하여 홈페이지를 만든 적이 있는데
https://gnalleyartfair.carrd.co/
이 툴을 다룰 때 padding이니 margin이니 하는 것들을 설정해본 경험이 있어서
의외로 플러터 위젯 강의가 낯설지 않게 느껴졌다.
2배속으로 듣는 터라 학습을 한다는 기분은 전혀 아니었고
그야말로 유투브 틀어놓고 밥먹는 느낌이었는데
그럼에도 아주 모르겠따, 어느 나라 말이고 하는 느낌은 아니었다.
일본 만화를 보는 느낌이랄까? 일본어 아예 못하고 한자도 못 쓰고 읽지도 못하지만
그래도 들어본 적 있는 언어인 느낌.
오늘은 그것으로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다음주부터 본격적인 문법 수업이 시작된다.
벌써 설레 (두근두근)
+
그런 와중에 연습삼아 만들고 싶은 어플을 구상하여 멘토님과 미팅도 진행했다.
시간관리 어플은 쎄고 쎘는데, 설마 여기 내 아이디어 올린다고 누가 훔쳐가진 않겠지..?
개발 언어를 모르는 내가 자연언어를 사용해서 표현할 수 있는 건 이게 최선.
이 아이디어가 1개월 뒤 어떤 실체로 변모하게 될지 기대된다.
나새끼 화이팅. 오늘도 멋졌다.